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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시즌 9세이브 컵스 현역 빅리거, NPB 요코하마행…'이색 경력'

독특한 경력의 오른손 투수 로완 윅(31)이 일본 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긴다.16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구단이 새 외국인 투수로 윅을 낙점, 계약에 합의했다. 트레버 바우어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요코하마는 오프시즌 마운드 보강에 집중했다.윅의 현재 보직은 투수지만 과거에 그는 포수였다. 닛칸스포츠는 '윅은 포수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전체 30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외야수를 거쳐 투수로 전향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윅의 마이너리그 경력은 2012년 포수로 시작한다. 2014년 하위 싱글A에선 타율 0.378 14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출루율(0.475)과 장타율(0.815)을 합한 OPS가 1.290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윅은 2016년을 기점으로 야수(포수, 외야수)가 아닌 투수로 전업했다. 전문 불펜으로 뛴 윅은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가장 많은 64경기에 등판, 4승 7패 4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MLB 통산(5년) 성적은 6승 10패 16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2.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웍의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5마일(152.9㎞/h) 안팎이다. 키가 1m90㎝으로 큰데 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구위형 투수로 내년 시즌 요코하마 불펜에서 중용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요코하마는 야마사키 야스아키(3승 7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37) 모리하라 코헤이(2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이세 히로무(4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2)에 외국인 불펜 J.B. 웬델켄(2승 2패 33홀드 평균자책점 1.66)이 버틴다. 오프시즌 왼손 불펜 에드윈 에스코바가 팀을 떠나면서 작지 않은 빈자리가 생겼는데 빠르게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7 09:29
프로야구

8년 만의 이례적인 결정, 롯데는 왜 안치홍 보상선수 패스했나

롯데 자이언츠가 보상 선수를 뽑지 않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KBO리그에서 8년 만이다. 롯데는 보상선수 제출 마감일인 지난 27일 오후 "한화 이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 선수 대신) 보상금만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치홍은 지난 20일 한화와 최대 6년(4+2년) 총액 72억원의 조건에 FA 계약한 바 있다. 이례적인 결정이다. 대부분의 원소속구단은 주요 선수의 FA 이적 시 보상금과 함께 보상 선수를 선발한다. 안치홍은 FA B등급. 이에 따라 롯데는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롯데는 안치홍 연봉의 200%인 보상금(10억원)을 받기로 했다. 2016년 손승락이 롯데로 이적할 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보상 선수를 포기한 이후 8년 만이다. 2016~2023년 나머지 28회 FA 이적 후 해당 구단은 모두 보상 선수를 뽑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현장과 프런트가 굉장히 많이 논의했다. 내부 자원 육성을 통해 경쟁력 확보하는 쪽이 낫다고 결론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화의 뎁스가 여전히 얇은 데다 보호 선수 명단을 잘 꾸렸다. 롯데가 선택할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는 의미다. FA 보상 선수의 보호 명단은 25인이다.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35인)보다 훨씬 적다. 게다가 2차 드래프트에는 입단 1∼3년 차 신예 선수가 자동 제외된다. 즉 2차 드래프트보다 좋은 선수들이 풀렸는데도 롯데는 보상금만 받기로 했다. 대부분의 구단은 보상 선수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롯데가 자금력이 부족한 구단도 아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포지션을 놓고 봤을 때 기량이 엇비슷하거나 성장 기대치가 비슷하다면, (보상 선수가) 현재 우리 선수들과 기회를 나눠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현재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이탈 선수 없이 한화 오선진과 SSG 랜더스 최항을 뽑았다. 내야 멀티 자원인 두 선수는 안치홍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고, 내야 백업도 가능하다. 롯데는 지난 27일 LG 트윈스 왼손 투수 진해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2025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했다. 진해수는 통산 788경기에 출장해 통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프로 18년 차 베테랑 투수. 올 시즌엔 젊은 왼손 투수에게 기회가 돌아가 진해수의 1군 등판은 19경기(2홀드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그런데 퓨처스(2군)리그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1로 성적이 좋았다. 롯데는 최근 5년 동안 팀 홀드(333홀드)에서 왼손 투수가 차지한 비중이 17%(57홀드)에 그쳤는데, 그나마도 고효준(SSG)·김유영(LG) 등이 떠나는 등 최근 왼손 불펜 기근 현상에 시달렸다. 롯데가 내야 자원과 왼손 불펜 자원 영입으로 약점을 보강한 것도 한화로부터 보상금만 받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11.28 17:37
프로야구

'AG 금메달' 최연소 홀드왕의 다짐 "한일전 그 공, 가을야구에서도"

“여기선 본 적이 없는 공이었어요.”지난 5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일본전. 소속팀 선수 박영현(20)의 공을 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깜짝 놀랐다. 공 끝이 살아 포수 미트에 꽂히는 장면을 보고 감탄했다. 압도적인 구위로 일본 타자들을 상대한 박영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국제대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박영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모습을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잘하는 선수라 (금메달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프로 2년 차에 팀의 필승조·셋업맨을 꿰찰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그였기에, 이 감독은 그의 호투를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박영현은 올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에서 박영현이 올 시즌 거둔 성적은 68경기 3승 3패 4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2.75. KBO리그 최연소 30홀드 대기록을 세운 박영현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홀드왕’ 타이틀까지 확정했다. 2013년 한현희가 당시 만 20세에 홀드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한현희(6월생)보다 생일이 느린 박영현(10월생)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첫 국제대회였던 AG에서 금메달, 병역 면제, 최연소 홀드왕까지.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가고 있는 박영현은 “(올 시즌) 한 가지 목표가 아직 남아있다. 팀의 우승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2년 입단한 박영현은 2021년 KT의 통합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올해는 꼭 털어내고자 한다. 박영현은 AG에서의 피칭을 포스트시즌에서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금메달을 손에 꼭 쥔 그는 “AG에서 피칭은 솔직히 나도 놀랐다. 그 공을 가을야구에서 다시 던져서 팀이 우승하도록 힘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0.18 12:49
메이저리그

배지환의 161.9㎞/h 타구에 맞은 미시에위츠, 상태 호전…'퇴원'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투수 앤서니 미시에위츠(29·뉴욕 양키스)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미시에위츠가 강한 타구를 머리에 맞고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나간 지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미시에위츠는 지난 16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경기에서 6회 배지환의 100.6마일(161.9㎞/h) 타구에 머리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미시에위츠를 강타한 타구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크게 튀어 올라 우익수 방향으로 향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미시에위츠는 더 큰 출혈을 막기 위한 간단한 처치 후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피츠버그 앨러게니 종합병원에서 미시에위츠를 만난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몇 가지 증상이 있지만 모든 걸 고려했을 때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미시에위츠는 일단 7일짜리 뇌진탕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뉴욕으로 돌아가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미시에위츠의 통산(4년) 성적은 8승 9패 33홀드 평균자책점 4.87이다. 올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양키스 등에서 뛰며 11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미시에위츠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불펜 자원인 이안 해밀턴을 복귀시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7 08:57
메이저리그

빅리그 통산 43홀드… 2m 장신 온드루섹, CPBL 재계약

베테랑 오른손 투수 로건 온드루섹(38)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계속 뛴다. 3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퉁이라이온스 구단이 온드루섹 재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온드루섹은 지난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 9승 1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지만, 왼발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결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내구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퉁이라이온스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온드루섹은 빅리그 통산(6년) 성적은 21승 11패 4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3이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1년과 2012년에는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려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한 시즌 33홀드로 성공시대를 열기도 했다. 재계약에 성공, 이듬해에도 NPB에서 뛰었지만, 태도불량 등을 이유로 7월 퇴출당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와 멕시칸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시즌 CPBL에 연착륙했다. 온드루섹은 프로필상 키가 2m03㎝로 크다. 평균 구속이 140㎞대 후반인 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 등을 다양하게 구사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3 20:36
프로야구

ERA 1위 불펜, 전혀 강점을 선보이지 못했다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불펜진이 플레이오프(PO)에서 전혀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한 LG는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실패했다. LG 케이시 켈리는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6회 말 수비와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승 2패 벼랑 끝 위기에서 한 점 차로 끌려다녔지만, 불펜의 힘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 만 했다. 6회 말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7회 말 등판한 정우영이 볼넷과 투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정우영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푸이그와 이번 PO에서만 네 번째 승부를 했다. 8구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LG는 곧바로 정우영을 내리고, 7회 1사 1·3루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고우석마저 첫 타자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줘 추격 의지가 꺾였다. LG는 전날(27일) 3차전에서도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 투수 김윤식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문제는 불펜진이었다. 5명이 남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총 6피안타 5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2-0으로 앞선 6회 말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좌완 진해수가 이정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홀드 1위'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영은 푸이그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LG 3루수 문보경이 푸이그의 빗맞은 타구를 잡았지만, 어디에도 던지지 못해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김태진으로부터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LG는 7회 초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대유가 2사 후 김준완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키움이 이용규 타석에서 오른손 대타 임지열을 준비시키자 LG는 마운드를 우완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이정용은 초구 시속 145㎞ 직구를 통타당해 역전 2점 홈런을 뺏겼다. 후속 이정후에게도 초구 직구(146㎞)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구종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LG의 강점은 막강 불펜진이다. 지난해(3.28)에 이어 올 시즌(3.33)까지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고우석이 세이브 1위(42개)를 차지했다. 홀드 1위 정우영(33홀드)을 비롯해 두 자릿수 홀드만 5명(이정용, 김대유, 김진성, 진해수)이나 된다. 류지현 LG 감독은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면서 경기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김윤식이 호투했고 점수 차를 너무 지키려고 했던 부담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내일 4차전은 조금 더 과감하게, 편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4차전도 불펜진이 무너져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가을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8 21:55
프로야구

‘레전드 현역 감독’ 이강철, 위즈파크 마운드 선다

KT 위즈가 오는 20일 홈구장(수원KT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이강철 감독의 시구 행사를 연다. 이번 시구 행사는 지난 15일 KBO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40인’ 9위로 선정된 이강철 감독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KBO 레전드 40인’ 중 유일하게 현역 KBO리그 구단 감독을 맡고 있는 이 감독은 프로 데뷔 시즌인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승 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KBO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다. 현역 시절 통산 602경기 152승 53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KT 3대 감독으로 취임 후 2020년 팀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 시켰고,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며 KBO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18일 기준으로 감독 통산 283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에는 2023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 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의 시구를 함께 할 시포는 ‘해태 왕조’를 함께 이끌었던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맡는다. 구단은 이강철 감독의 레전드 40인 선정을 축하하는 의미로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2.08.18 11:07
프로야구

'강철 매직' 이강철 감독, 2023 WBC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선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위원장 염경엽, 기술위원 조범현, 양상문, 심재학, 이승엽, 김선우, 장성호)를 개최해 논의한 결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WBC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구성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 리스트 선정 및 최종 선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거친 끝에 이강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현역 감독이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끄는 방안으로 협의했다.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 전력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며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에서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선수들에 대한 뛰어난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도 지녔다. 이를 높이 평가해 이 감독을 최종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이 감독이 한국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팀 사령탑인 점도 최종 결정 과정에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조련사 중 한 명이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현역 시절 10년 연속 10승 달성을 비롯해 통산 152승 112패 53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이후 KIA 투수 코치를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했고 2019년부터 감독으로 KT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20년 정규 시즌 2위, 2021년 통합 우승을 달성해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국제 대회 경력도 쌓았다.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기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3 WBC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총 20개국이 참가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에 편성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1 18:43
야구

오승환 300SV·최정 400HR...출범 40주년 KBO리그 '기록 잔치' 예고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4월 3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에서 투수 부문은 삼성 오승환의 KBO 리그 최초 300세이브와 한화 정우람의 투수 최다 기록인 901경기 출장, 타자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400홈런 달성 여부가 주목할만한 기록이다. ▲ 삼성 오승환, KBO 리그 최초 300세이브에 도전 지난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는 오승환은 이번시즌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현재 대기록에 5개만을 남겨둔 29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없었으며 25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오승환을 포함해 손승락(전 롯데, 271세이브), 임창용(전 KIA, 258세이브) 3명 뿐이다. 이미 KBO 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 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둔 한화 정우람 정우람은 투수 출장 기록 부문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879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은 900경기 출장에 2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류택현(전 LG)이 보유하고 있는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901경기까지 2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2021 시즌에도 50경기 이상 출전할 시 정우람은 통산 2번째로 12시즌 연속 50경기 출장을 기록하게 된다. KBO 리그 최장 연속 시즌 50경기 출장 기록은 조웅천(전 SK)의 13시즌 연속이다. 세이브 기록에서도 정우람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번시즌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다면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 KBO 리그에서 8년 연속 10세이브 이상 기록은 구대성(전 한화), 손승락(전 롯데)의 9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 정우람은 데뷔 후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마무리투수로 전환한 2012년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유지했고, 어느덧 KBO 리그 통산 세이브 7위에 올라있다. 통산 홀드 부문에서도 4위에 올라있는 정우람은 KBO 리그에서 180세이브-120홀드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 좌완 투수 최초 타이틀에 도전한다, 9년 연속 10승을 노리는 두산 유희관 이번 시즌 FA 계약을 체결한 유희관은 통산 2번째이자 좌완 투수최초로 9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에서 9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강철 現 KT 감독뿐이다(10시즌 연속, 1989~1998). 유희관이 이번 시즌도 10승 이상을 수확한다면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좌완 투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 LG 진해수- KT 주권, KBO 리그 최고의 중간계투 대결 최근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중간 계투 투수로는 진해수와주권을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2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3년 연속으로 이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KBO 리그에서 3년 이상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안지만(전 삼성, 2012~2015) 밖에 없다. 진해수는 3년 연속 20홀드 기록과 더불어 6년 연속 10홀드기록에도 도전한다. 이 기록 역시 KBO 리그에서 권혁(전 두산)만이 삼성에서 뛰던 2007~2012시즌 동안 달성한 희귀한 기록이다. 통산 홀드 3위(133홀드)에 올라있는 진해수는 이번 시즌 27개의 홀드 기록 시 권혁의 159홀드를 제치고 통산 2위로 올라서게 되고 45개의 홀드를 기록한다면 안지만의 177홀드를 넘어서 KBO 리그 통산 홀드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 이제는 SSG맨 최정, 400홈런에 도전 SSG의최정은 홈런 32개를 추가하면 KBO 리그 2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도달한다. 지금까지 4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라이온 킹’ 이승엽(전 삼성, 통산 467개)이 유일하다. KBO 리그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인 최정은 데뷔 2년차였던 2006시즌부터 15년 연속으로 두 자리 수 홈런을 꾸준하게 기록하면서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만약 최정이 이번 시즌에도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라는신기록도 세우게 된다. ▲ 역대 타점 2위를 노리는 KIA 최형우, 키움 박병호 8년 연속 20홈런 도전 KIA 최형우는 65타점 기록 시 KBO 리그 통산 1,400타점을 달성하게 되며 순위에서도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최형우는 타점 누적 페이스도 상당히 빠르다. 올해 16번째 시즌을 맞는 최형우가 1,400타점을 달성할 시 현재 통산타점 2위인 양준혁(전 삼성, 1,389타점), 타점 3위 김태균(전 한화, 1,358타점)이 18시즌 간에 걸쳐 달성한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다. 키움의 박병호는 역대 2번째로 8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역대 KBO 리그에서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박병호는 2012년 31개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1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 롯데 이대호 12년 연속 200루타 도전 한 시즌에 200루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장과 타격 능력이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역 KBO 리그 선수 중 이대호를 제외하고 10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이대호는 지난해 11년 연속 200루타라는 대기록 달성을 성공했고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그 기록을 12시즌으로 연장할 준비 중이다. ▲ SSG, KBO 리그 입성 첫 해 팀 최다 홈런 신기록? 이번 시즌 새롭게 KBO 리그에 합류한 SSG는 최주환, 추신수를영입하며 단숨에 중장거리 타자를 두 명이나 보완했다. KBO 리그 단일 시즌 팀 최고 홈런 기록은 공교롭게도 SK가 가지고 있다. SSG가 SK의 기록인 234홈런(2017년)을 입성 첫 해부터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로하스의 자리는 누가? 2020 KBO 리그 정규시즌 MVP이자 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로하스(전 KT)는 리그를 떠났다. 어떤 선수가 새로운 타이틀 홀더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양의지(N)가 올해도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새롭게 KBO 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들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알몬테(KT), 프레이타스(키), 피렐라(삼), 힐리(한)와 지난해 활약을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한 외인 타자들 간의 성적 대결도 관전 할 만한 요소다. ▲ 김태형 감독 통산 600승 & 1,000경기 출장 동시 달성 노린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펼쳐지는 144경기 중 86승을 거두면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KBO 리그 감독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임 중인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139경기 출장 시 1,000경기 출장도 달성하게 된다. 김태형 감독에 앞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감독은 역대 11명밖에 없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류중일 전 LG 감독이 2019년에 달성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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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을'…통산 139세이브 데이비스, KC와 마이너 계약

웨이드 데이비스(36)가 '친정팀' 캔자스시티에서 재기를 노린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125만 달러(13억7000만원)를 받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 달러(11억원)가 포함된 계약이다. 2009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데이비스는 첫 보직이 '선발'이었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정작 빛을 본 건 '불펜'이었다. 캔자스시티 이적 후인 2014년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해 그해 9승 2패 33홀드 평균자책점 1.00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에도 8승 1패 18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94로 쾌투했다. 데뷔 첫 올스타에 뽑혔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끼며 최고의 1년을 보냈다. 당시 그랙 홀랜드, 켈빈 에레라와 함께 '캔자스시티 불펜 3대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6년 12월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 12월 FA(자유계약선수)로 콜로라도 이적(3년, 5200만 달러)을 선택했다. '타자친화적'인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크게 무너졌다. 2019년 평균자책점 8.65(50경기)를 기록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도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77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오프시즌 동안 재기할 수 있는 구단을 찾았고 '친정팀'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이비스의 통산(12년) 성적은 63승 52패 57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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