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철 매직' 이강철 감독, 2023 WBC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선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위원장 염경엽, 기술위원 조범현, 양상문, 심재학, 이승엽, 김선우, 장성호)를 개최해 논의한 결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WBC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구성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 리스트 선정 및 최종 선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거친 끝에 이강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현역 감독이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끄는 방안으로 협의했다.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 전력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며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에서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선수들에 대한 뛰어난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도 지녔다. 이를 높이 평가해 이 감독을 최종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이 감독이 한국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팀 사령탑인 점도 최종 결정 과정에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조련사 중 한 명이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현역 시절 10년 연속 10승 달성을 비롯해 통산 152승 112패 53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이후 KIA 투수 코치를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했고 2019년부터 감독으로 KT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20년 정규 시즌 2위, 2021년 통합 우승을 달성해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국제 대회 경력도 쌓았다.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기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3 WBC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총 20개국이 참가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에 편성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1 18:43